도로를 점거해 단체로 주행하며 위협행위를 한 폭주족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 경찰청 교통범죄 수사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폭주족 김 모(18)군 등 10대 12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의 차량을 불법 구조 변경해 준 혐의로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정비업체 대표 이 모(46)씨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군 등은 지난 5월 5일부터 8일 연휴 기간 심야시간대에 소음기 등을 불법 튜닝한 차량30여 대를 몰고 대구 달구벌대로와 월드컵대로 등 대구 시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시속 40~60km로 떼 지어 운행하며 그 장면을 SNS로 생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SNS로 회원을 모집한 뒤 3·1절과 어린이날 등에 집결해 폭주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