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풍선 날리기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또 다시 무산됐다. 지난 20일, 24일에 이어 세 번째 실패다.
29일 오후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이하 민권연대)등 시민단체 회원 10여명은 서울 광화문 농성장에서 '3차 세월호의 진실 전단 풍선 날리기' 행사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세월호 문제에 대한 모든 의혹을 밝히고 특별법을 통과시켜라"고 주장했다.
이후 민권연대가 청와대 쪽으로 세월호 특별법 촉구 전단을 매단 풍선을 날리기 위해 헬륨가스를 주입하려하자 경찰이 이를 막아서면서 양측 간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풍선은 찢어졌고 참가자와 경찰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무산된 건 '세월호 풍선 날리기' 행사만은 아니다.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족들의 면담 요구를 외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