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보내면서 마지막, 네가 이 바다에 잠들었던 모습을 보고 네 이름을 부르고 싶어 이곳까지 왔단다.
아들 사랑한단다. 아들 사랑한다. 정말 보고 싶고 사랑한다.
아들 요한아 정말 보고 싶고 사랑한단다"
단원고 2학년 고 박요한 군의 아버지, 그는 바다에 2014년의 아픔을 묻으며 아들의 이름을 다시한번 애타게 불러본다.
말라버린 줄 알았던 눈물이 또다시 흐른다.
모든 국민이 함께 아파하고 슬퍼한 세월호 참사. 9명의 실종자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세월호 참사 260일, 세월호 사고 발생 8개월 생존자와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은 아직 온전히 치유되지 않은 채 한 해가 마감됐다.
2014년의 마지막 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지키고 있는 애끓는 아버지의 마음을 영상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