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시크릿은 때론 섹시하고 때론 파워풀하다. 하지만 이들의 최고의 매력은 순수하고 깜찍한 모습이다. 그러한 매력을 가장 잘 살린 '러블리 시크릿'이 돌아왔다.
시크릿은 30일 오전 11시40분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엠펍에서 새 미니앨범 '레터 프롬 시크릿'(Letter from Secret)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멤버들은 "우리의 강점인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밝은 곡으로 활동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레터 프롬 시크릿'의 타이틀곡은 '유후'(Yoohoo). 이 곡을 듣고 있자면 시크릿 리즈시절이라 불리는 '별빛달빛'이 떠오른다. 친구가 이성으로 느껴질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귀여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했다. 시크릿 고유의 달콤하고 귀여운 매력이 담겨있다.
시크릿은 "많은 분들이 '샤이보이', '별빛달빛'으로 활동할 때의, 요즘 걸그룹이 하지 않는 순수한 모습을 좋아해주셨더라. 밝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도 친근하고 편안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한 멤버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갈비뼈가 골절됐던 징거는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활동 많이 못 해서 아쉽다. '포이즌' 때도 한국 활동을 많이 못 했었다. 올해는 국내 활동을 끊임없이 할 거다. 음악방송의 순위제도 부활했는데 각 방송사에서 1위 해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징거는 본명인 정하나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기로 했다. 정하나는 "많은 생각을 했고 심경변화도 있었다. 본연의 모습을 찾고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앨범 수록곡 중 3곡의 작사 및 랩메이킹에 참여했다.
시크릿은 "우리만의 강점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와서 자신이 있다.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이 되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조용필 선배님 앨범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마음으로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정말 전 국민을 아우르는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선배님을 본받아 열심히 활동해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