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극 '야왕'의 조영광 PD가 드라마 '착한남자'와 차이점을 두기 위해 대본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목동사옥에서 진행된 '야왕' 제작발표회에는 권상우, 수애, 정윤호, 김성령, 고준희, 박민하, 조영광 PD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 PD는 "드라마 '착한남자'와 내용이 비슷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드라마(야왕)를 준비하는데 '착한남자'를 보고 '헉'했다"고 답했다.
이어 "(착한남자와) 비슷한 코드도 있다. 두 작품 모두 남자의 복수를 키포인트로 뒀다"며 "그래서 작가와 많은 부분을 상의해 바꿔야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했다.
조 PD는 "그런 부분을 피하기 위해 (대본을) 수정을 했다"며 "'착한남자'의 송중기는 자기가 사랑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지만, 멜로는 문채원이랑 간다. '야왕'은 그런 부분에서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수애 분)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야왕'은 치명적 사랑과 배신, 멈출 수 없는 욕망과 음모, 인간 존재의 파멸과 구원의 미학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