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팀'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특검팀은 출범 열흘 만에 앞서 검찰이 단 한 차례 서면 조사로 무혐의 처분했던 이 대통령 아들 시형 씨를 전격 소환, 조사했다.
뿐만 아니라 특검팀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 조사 방침도 확정하고 그 방법을 놓고 고심 중이다.
'면죄부 수사'라는 혹평을 자초했던 검찰과 달리 특검팀은 의혹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정면으로 겨냥하는 '상식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청와대가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위법을 자행한 정황을 포착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이광범 특검팀은 특검 사상 최초로, 검찰이 밝혀내지 못했거나 덮어 버린 의혹의 실체를 제대로 규명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특검팀 수사를 통해 앞선 수사의 부실이 여실히 드러나면서 검찰은 그야말로 떡이 되는 분위기다.
게다가 검찰 간부가 중견기업은 물론, 수많은 서민을 울린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측으로부터 수억대 떡값을 받은 의혹까지 구체적으로 불거졌다.
검찰, 이러다가 정말 '개떡'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