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8대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 '국민 대통합'이라는 화두 아래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던 박근혜 후보에게 제동이 걸렸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28일 고 전태일 열사 재단을 전격 방문했지만 재단 측의 거절로 무산됐다. 그녀가 추구하던 '국민 대통합' 일정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전태일 열사 동생인 전태삼 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태일 정신이 노동자를 위함인 만큼, 쌍용자동차 사태를 해결 한 후 오는 것이 순서"라며 그녀의 방문을 거절했다. 전 씨는 최근 박근혜 후보의 행보에 진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박 후보에게 전태일 정신을 되새겨 보길 강조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박 후보의 행보의 방식과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전태일 재단 방문이 무산된 직후인 다음날 외부 일정을 일절 잡지 않았다.
'국민 대통합' 구호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시작함과 동시에 제동이 걸린 박근혜 후보.
과연 그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기획/제작 : 박기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