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이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열린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에 25-31로 패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4강에서 당한 억울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뛰고, 또 뛰었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다시 한 번 무릎을 꿇어야 했다.
올림픽 전까지 걱정했던 세대교체는 완벽했다. 김정심(SK루브리컨츠), 우선희(삼척시청), 최임정(대구시청) 등 베테랑에 류은희(인천시체육회),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 조효비(인천시체육회) 등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조별리그를 3승1무1패로 통과했고, 8강에서는 러시아를 꺾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가장 먼저 스페인과 조별리그 1차전 김온아(인천시체육회)가 부상을 당했고, 이후 코트를 밟지 못했다. 센터백 김온아는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였기에 공백이 더욱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