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시대에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를 진 영웅"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2월 30일 새벽 6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7,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그는 안기부에 끌려가 혹독한 고문을 겪으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우리 시대의 좌표가 됐지만 암울한 시기에 덧씌워진 고문의 후유증을 떨쳐내지는 못했다. 함께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한명숙 전 총리는 "모두가 침묵하던 시대에 홀로 고독히 십자가를 지고 간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며 "이 시대와 우리 모두는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제작 : 정영혁 박기묵 기자 / 김기현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