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토요일인 오늘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공수처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여의도에선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모였고, 광화문에선 문재인 정권의 규탄과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우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노란색 풍선들이 여의도공원 옆 7개 차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는 구호와 함께 촛불로 만든 거대한 물결이 일렁입니다.
참가자들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담긴 신속처리안건을 국회가 신속하게 통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원숙 / 경기도 성남시 : 국회의원이 공수처를 설치해서 고위공직자들도 제대로 된 수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또, 지난주에 이어 '촛불 계엄령'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계엄령 문건 작성에 연루됐지만 이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특검을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단 겁니다.
[김진옥 / 인천시 서구 : 그럼 예를 들어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하면, 이사람들다 어떻게 됐겠어요? 다 잡아들이고….그건 특검을 해서라도 그것을 파헤쳐야죠.]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신속처리안건 통과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당사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대검찰청 등이 모여있는 서초동에는 조국 가족에 대한 무리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광화문에서는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며, 조 전 장관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낮부터 이어졌습니다.
조 전 장관의 사퇴를 요구해온 연합 대학교 단체 학생들은 공정한 대한민국을 요구하며, 현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근태 / 공정추진위원회 대표 : 국민 여러분이 느끼신 공정한 사회의 열망, 그 열망이 실현된 부분이 조금이라도 존재할까요?]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도심 곳곳에 8천 2백여 명의 인력을 배치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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