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만 대가 넘는 대규모 리콜 사태를 불러온 BMW 차량에서 최근 들어 화재가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한 가운데, 경찰은 BMW코리아 회장 등이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고 보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BMW 차량 엔진룸에서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지난 1일 새벽, 서울 상암동에서 주차하던 BMW 320d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이 차량은 최근 리콜 조치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불차'라는 오명을 얻으며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뒤 한동안 잠잠했던 BMW 화재가 최근 다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엿새 동안 수도권 일대에서 불탄 차량만 모두 다섯 대.
이 중 석 대는 리콜 대상 모델로, 모두 시정 조치를 받았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국토부는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에 들어갔고,
소비자단체도 제조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안을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BMW와 BMW 코리아 김효준 회장 등 임직원이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EGR)의 결함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효준 / BMW코리아 회장 (지난 5월) : 그동안에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모든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일로 인해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불차'인 것 알고도 감추신 건가요?)….]
하지만 경찰은 BMW 독일 본사 하랄트 크뤼거 회장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합동조사를 통해 BMW가 2015년부터 차량의 결함을 알고도 숨겼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YTN 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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