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 발인 날이기도 한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친필로 쓴 조의문을 보내 위로하고 바로 다음날 도발을 했습니다.

첫 소식,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4시 40분 경 2발의 미상 발사체를 쐈습니다.

평안남도 순천에서 3분 간격으로 발사된 발사체는 북한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지난 2일 강원도 원산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쏜지 29일 만의 일로 올해에만 벌써 12번째 도발입니다.

지난 달 김 위원장은 최근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의 추가 시험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달)]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 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것이라는 평가를 내리셨습니다."

계획된 초대형 방사포 생산과 실전배치에 앞서 최종 점검을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을 향한 메시지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근 김계관, 김영철, 최룡해가 연달아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한데 이은 추가 압박이란 관측입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 오후 판문점을 통해 친필 조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받아 어젯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

[고민정 / 청와대 대변인]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께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앞에서는 조의문을 보내고, 뒤에서는 발사체를 쏘는 공산 독재왕조의 철저한 두 얼굴"이라며 북한을 맹비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