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우리나라가 대화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북한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오늘 또 비난했습니다.
이어서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매체들이 또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민족단합의 소중한 성과물을 외세의 공으로 떠넘긴다"거나,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평화보장을 구걸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열흘 전 발언을 겨냥한 겁니다.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 (지난 18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환경이 극적으로 달라진 것도 전적으로 국제사회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특히 문 대통령의 '국제공조' 언급에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 (지난달)]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이 연설에는 "세 치 혓바닥 장난으로 세상을 기만하지 말라"고 응수했습니다.
남북미 간 대화를 이어가자고 했을 때는 "삶은 소대가리도 웃겠다"며 "남측과 다시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결국 남한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풀어라 하는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거죠."
북미 협상의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남한을 향한 제재 해제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