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홍역을 치른 강화도가 본격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강화도는 전통적 볼거리뿐 아니라 젊은 세대를 노린 레저시설까지 갖춰 나들이객을 맞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곤돌라를 타고 해발 2백미터 산 정상에 오르면 강화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동계올림픽에서 주목을 끌었던 루지를 타볼 수 있는 이곳은 아시아에서 가장 긴 1.8km 코스입니다.
무동력이면서 낮은 자세로 산을 내려 달리기 때문에 체감속도가 더욱 빨라 스릴감이 넘칩니다.
[조재형 / 연수구 송도동 : 평일에 일부러 시간 내서 우리 딸은 체험학습 내 가지고 일부러 시간 내서 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재밌게 탔습니다.]
강화군 평화전망대에 오르면 북한땅 개풍군이 손에 잡힐 듯 가깝습니다.
직선거리가 2km도 안 돼 북녘 주민들이 농사를 짓는 모습도 보입니다.
고향을 그리는 가곡이 흘러나오면 실향민들은 감회에 젖습니다.
지난 8월 한중일 관광장관들이 찾았던 소창체험관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목화솜을 트는 기계를 비롯해 소창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하고, 특산품인 순무차를 마시면 고즈넉한 한옥의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선숙 / 소창체험관 다도 사범 : 소창으로 소품을 예쁘게 해 놨잖아요. 소창 색감이나 다도 체험하고, 강화특산물 순무로 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차를 드시면 깜짝 놀라요.]
1933년에 국내 자본으로 설립한 최초의 근대식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
58년에 폐업한 뒤 방치됐다가 지난해 미술관 카페로 변신하면서 도시재생 시설의 성공사례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건물 골조가 거칠게 노출된 카페 곳곳에는 빈티지 소품들이 손님들의 눈길을 끕니다.
[유천호 / 강화군수 : 많은 관광객이 아주 편히 와서 쉬실 수 있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니까 우리 강화군을 많이 찾아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태풍 '링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덮쳐 이중고를 겪은 강화도.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역사와 문화 레저활동 등 전방위적으로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YTN 이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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