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시설 철거를 지시한 지 이틀 만인 오늘, 북측이 관련 협의를 제안해왔다고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조금 전 통일부가 북측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향후 협의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통일부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북측은 오늘 오전 금강산국제관광국 명의로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각각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북측은 통지문에서, 금강산지구에 국제관광문화지구를 새로 건설할 것이며,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지구에 들어와 당국과 민간기업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가기 바란다,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방식으로 합의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첫째, 우리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둘째, 금강산 관광 사업의 의미를 고려하면서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고려하며, 셋째, 달라진 환경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금강산 관광의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서 조건을 부연 설명하면, 국제정세 및 남북협의 등 제반 조건과 환경, 국내적 공감대 형성 등을 들 수 있겠고,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창의적 해법을 마련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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