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소식은 뭔가요?
[기자]
온라인에서 한 여학생이 무릎을 꿇은 채 뺨과 머리, 이마 등을 맞는 동영상이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속 사건은 지난 9일 낮 12시쯤 전북 익산시의 한 교회 인근에서 벌어졌습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여중생이 무릎을 꿇은 채 여고생 2명에게 돌아가며 뺨과 머리, 이마 등을 맞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 속에는 가해 여고생들은 피해 여중생이 울먹이며 여러 차례 "잘못했다"고 애원했지만 "조용히 하라"면서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웃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또 영상에는 담겨있지 않지만, 가해 여고생이 피해 여중생을 2시간 가까이 뺨 등을 40여 차례 때리고, 다리에 침을 뱉고 담뱃재를 털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고생들은 왜 여중생을 폭행한 겁니까?
[기자]
경찰 조사에서 피해 학생은 가해 여고생의 연락을 받지 않고 피하자 짜증 난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피해자가 자신들의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관련 영상은 누가 촬영했고, 어떤 경로로 공개된 겁니까?
[기자]
이 영상은 가해 여고생 일행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주변 친구들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반면 해당 영상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도록 요청한 것은 피해 여중생과 부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해당 게시판에 영상을 제공하면서 사건을 널리 알려달라는 부탁했다는 것이 관리자의 설명입니다.
관련 경찰 수사는요?
[기자]
이 사건 담당 익산경찰서는 양측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 바로 다음 날인 지난 10일 피해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 사건이기 때문에 관련 발언을 상당히 자제하고 있는데요.
현재 가해 여고생 2명에게는 공동폭행 혐의가 적용됐고, 경찰은 해당 영상을 포함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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