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내년 도쿄올림픽의 마라톤 장소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더위 때문인데요.
일본도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입니다.
일본 현지에서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신 부채질을 하고 뿜어져 나오는 물에 시민들은 겨우 더위를 달랩니다.
한여름 4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7, 8월, 바로 이 때 내년 도쿄올림픽이 열립니다.
당초 아베는 올림픽 유치를 위해 이 시기가 선수들 최고의 몸상태를 위한 이상적 기후라고 주장했지만 IOC도 더이상 믿질 못합니다.
최근 카타르 육상 대회에서 새벽에 마라톤 경기를 치렀는데도 더위에 지쳐 기권한 선수가 속출한 상황.
일본 당국은 이런 우려에 형식적인 답변만 내놓습니다.
[모토유키 이와마/올림픽 행사 보도 담당]
조직위원회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하고 선수 및 관광객 더위 방안 대책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IOC는 마라톤과 경보를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미 입장권도 팔린 상황에서 일본은 적잖이 당황하고 있습니다.
[염정원 기자]
무더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소홀히했던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이번 IOC의 발표로 궁지에 몰리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윤재영
영상편집: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