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바로 석유계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나오지 않는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해, 일본이 독점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분비계 교란과 대사장애 등을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젖병과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금지됐지만, 영수증 용지나 식품 캔 코팅소재 등 여러 곳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는 비스페놀A가 포함된 폴리카보네이트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용화에 성공한 건 일본뿐이었습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가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환경호르몬 유발 물질을 자연계 물질로 대체하고 천연섬유를 활용해 투명도와 강도 등을 일본 제품보다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박슬아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제1저자) : 저희 물질 같은 경우에는 식물성 기반의 아이소소바이드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는 나노셀룰로오스를 아이소소바이드에 도입함으로써 분산도(투명도)를 극대화하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장 강도와 투명도를 나타내는 이 기술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성과는 영국왕립화학회의 '그린 케미스트리' 표지 논문과 2019년 주목할 논문에 선정됐습니다.
[박제영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 유아용품이라든지 장난감, 그리고 가정용품, 더 나아가서는 자동차용 소재, 바이오 메디컬 소재로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석유 폴리카보네이트의 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500만 톤.
현재 일본의 바이오 폴리카보네이트 연간 생산능력이 2만 톤 수준에 불과해 향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전망은 밝은 상황입니다.
YTN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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