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달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지 35일 만이고, 오늘 오전 2차 검찰개혁 방안 발표한 지 3시간 만에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조금 전, 사퇴 의사를 담은 입장 자료가 나왔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임명된 지 35일 만이고, 오늘 오전 2차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한 지 3시간만입니다.
조 장관은 오늘(14일) 오후 사퇴 의사를 담은 입장 자료를 전격적으로 배포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을 위해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 동안 전력질주 해왔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당정청이 힘을 합해 검찰개혁 작업을 기필코 완수해주리라 믿는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월 8일 장관 취임 한 달을 맞아 발표한 11가지 '신속추진 검찰개혁 과제'도 언급했습니다.
또 행정부 차원의 법령 제정이나 개정 작업도 본격화 됐고, 어제는 검찰개혁을 위한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이제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역사적 과제가 됐다며 어느 정권도 못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께 송구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고 했습니다.
가족 수사와 관련해 국민께 죄송스러웠고,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전격적인 사의 표명의 배경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한 시간이 왔다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개혁 제도화가 궤도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며, 이제 자신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줄 후임자에게 마무리를 부탁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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