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이르면 오늘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비리 의혹에 대해선 조 장관 동생의 영장 재청구와 함께 조 장관 모친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록 / 증권사 직원 (지난 8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 (정경심 교수가 증거를) 없애라고 했으면 제가 이미 다 없앴을 거예요. 시간도 많았고….]
정경심 교수 자산을 관리해준 증권사 직원 김경록 씨의 인터뷰 방송 직후인 지난 8일 저녁 검찰은 김 씨를 불러 증거인멸 혐의에 대한 검증에 나섰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열린 당일 김 씨가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노트북의 행방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검찰은 당시 CCTV를 확보해 정 교수를 추궁했지만 정 교수가 사실 관계를 부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 정 교수를 네 번째 불러 사모펀드 관여 혐의와 함께 노트북의 행방에 대해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가 이미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데다, 건강 문제도 호소함에 따라 검찰은 다음 주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장관 동생 조 모 씨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금품 전달책들이 모두 구속됐는데 주범 격인 조 씨의 영장이 기각된 건 납득 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의 채용 비리 혐의를 추가해 영장을 재청구하고, 웅동학원 이사장인 조 장관 모친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검찰 수사에 대한 여론이 민감한 가운데 정 교수에 대한 신병 확보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향방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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