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탄핵 정국 돌입 이후 첫 대형 유세를 열고, 탄핵을 주도하는 민주당을 맹공격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불거진 탄핵 정국을 '트럼프 대 적폐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민주당이 적폐를 들춰내려는 자신을 탄핵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농구 경기장 '타깃 센터'에서 흥분한 어조로 100분에 걸쳐 유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아들 헌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인사들을 욕설까지 동원한 거친 언어로 비난전을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를 뒤집으려는 민주당의 뻔뻔한 시도는 내년 대선에서 이 나라 역사상 전례가 없었던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을 배신했다는 강한 비판을 받는 시리아 동북부 지역의 미군 철군 결정에 대해선 "우리 군인들을 집으로 데려왔다"고 항변했습니다.
한편, 타깃 센터 주변에는 유세가 열리기 몇 시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감옥에 가둬라'고 연호하는 '반 트럼프'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친 트럼프' 성향 매체인 폭스뉴스는 이달 6∼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1%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에 찬성했고, 공화당원 내에서도 탄핵 여론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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