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혹" vs "나경원 아들 특혜"...서울대 국감 난타전 / YTN

YTN news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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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법무부장관이 쟁점이 됐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서는 조 장관 딸과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거듭 제기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특혜 논란으로 맞섰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대 등 11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장도 조국 국감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본격 질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조국 장관 딸의 특혜 의혹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시작은 조 장관 딸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 받은 장학금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었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 2014년도 조민 학생이 환경대학원 장학금 받은 것과 관련해서 관악회에서는 이 학생 15명에 대해서 연락처나 계좌번호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서울대에서는 어떻게 정보를 제공했는지 확인해 주시고….]

야당의 공세는 조 장관 딸과 아들의 허위 인턴 의혹으로 번졌습니다.

딸이 했다는 인턴 전형은 모집 공고도 없었고, 아들은 유례없는 '인턴 예정 증명서'를 받았다며 의혹을 부각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인터넷에서 (인턴 모집) 공고를 봤다는 (조국 장관) 딸은 (인턴 현황 자료) 어디에도 흔적 없음. 유령인턴. (조국 장관 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인턴 예정 증명서라는 것을 2013년에 2013-001로 받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을 둘러싼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서울대 의대에서 인턴을 하고 미국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학술 포스터에 제1저자로 등재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14년 당시 여당의 유력 정치인(나경원 의원)이 서울대 윤 모 교수에게 아들 김 모 군이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려고 하니 실험실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청탁합니다. 당연히 윤 모 교수가 (실험 관련) 아이디어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나 원내대표 아들 의혹은 두고 조 장관 자녀에게만 공세가 집중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쪽은 온갖 곳을 압수수색하고, 한쪽은 압수수색도 하지 않고 아무 문제가 없는 것처럼 되고 있는데, 저는 서울대에서 총장님이 확실하게 이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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