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12시간 동안 3차 조사...檢, 한투증권 추가 압수수색 / YTN

YTN news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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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불러 12시간에 걸친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와 함께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자,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증권사 직원이 일했던 지점을 추가 압수수색 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흘 만에 다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일 처음 검찰에 소환된 정 교수는 개천절 휴일인 3일 두 번째 조사에 이어 세 번째 검찰 조사입니다.

세 차례 모두 정 교수는 지하주차장 직원통로를 통해 비공개로 검찰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공소장이 공개됐는데,

정 교수가 조 씨가 운영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에 동생 이름으로 5억 원을 차명 투자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검찰은 정 교수 남매가 투자 이익금을 받기로 계약하고도, 자문 수수료 명목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매달 860만 원씩을 지급 받은 것처럼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교수의 지시로 조 장관 자택과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 PC 하드드라이브를 교체한 한국투자증권 직원의 전 근무지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정 교수의 자금 거래 기록과 함께 증거인멸과 관련된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세 차례 불렀지만 조사보다 조서 열람에 시간을 더 보낸 만큼 한두 차례 더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별도로 정 교수 측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사문서위조 혐의 첫 재판을 연기해 달라고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의 기록 열람·복사 거부로 정상적인 방어권 행사가 어렵다며, 재판 지연 의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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