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의 지난 일요일이 논란입니다.
미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저녁식사를 했는데, 휴일 사적인 일정에 관용 차량을 쓰고 수행비서를 대동했습니다.
관용차량 문제는 잠시뒤 팩트맨에서 짚어보고, 먼저 조 장관의 일요일을 최수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비공개로 두번째 검찰 조사를 받았던 다음날,
조 장관은 서울 도심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서울시가 근대건축물의 업무공간을 새로 조성해 나흘 전 개관한 문화공간입니다.
조 장관운 일반 관람객이 거의 떠난 저녁 시간에 미술관 명예회장으로부터 전시된 한국화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습니다.
당시 조 장관은 관용 차량을 탔고 수행비서 2명까지 대동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
"(조 장관이) 전시 한 번 보러오신다고 (회장이) 초청했었는데, 그 때 때마침 시간이 되셔서 오신 거예요. "
이 자리에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주진우 씨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술관 명예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행사기획수석실 비서관으로 일했던 윤훈열 씨.
일반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서 저녁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미술관 관계자]
"대표(회장)님이 시장에서 (초밥 등을) 사오셨답니다 갑자기. 원래 식사할 예정도 아니었고요."
지난주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자체 개혁 방안으로 검사장들에게 제공됐던 관용차량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이 휴일에 사적인 용도로 관용 차량을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법무부 측은 해명을 내놨습니다.
"조 장관이 휴일에 미술관을 방문한 건 맞다"면서도 "미술관 관람 이후 장관의 '공적인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그 일정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