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에 전시된 이 작품, 한국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죠, 이불의 작품입니다.
한국 작가의 작품을 설치한 건 처음인데요, 뉴요커들 반응은 어떨까요.
조아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파리 르부르, 런던 대영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웅장한 건물 기둥 사이로 흘러내리는 듯한 조각상들이 보입니다.
독특한 모양에 관람객들은 사진부터 찍습니다.
4개의 조각상,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불의 작품입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매년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의 조각 작품으로 건물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데, 한국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불 / 작가]
"정면부만을 보여주는 특별한 공간이고 마치 이곳에 원래 있었던 것처럼 동상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작가는 유토피아를 향한 인류의 열망, 기술 발전의 명암 등 다양한 주제로 작업을 해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조형물은 기계와 인간의 결합체, '사이보그'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불 작가 전시 개막 행사에는 약 400명이 몰릴 정도로 뉴요커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로빈 셈발레스트 / 뉴욕 거주]
"큰 미술관 건물 외부에 있는 매우 독특한 공공 위탁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레미아 에버츠 / 뉴욕 거주]
"공간을 아주 아름답게 채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녀의 작품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이불 작가의 작품은 내년 5월까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정면을 장식하게 됩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김민정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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