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아무런 합의를 내지 못한 채 결렬됐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빈손이었다고 강력히 비난했지만, 미국은 창의적인 안을 들고 왔다며 북한과 협상을 이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이번 협상에서는 북미가 뭔가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결국 결렬됐군요.
북한의 입장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은 미국의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 때문에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을 내지 못한 채 결렬됐다며 미국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실무 협상 종료 직후 스웨덴 북한대사관 앞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사는 미국에 시간을 줬는데도, 빈손으로 나왔다며 미국은 문제를 풀 의지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지, 핵시험장 폐기 등 북한이 선제적으로 취한 비핵화 조치에 미국이 성의있게 화답하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보라며 "대화 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김 대사는 성명 발표 뒤 'ICBM과 핵실험 중지를 연말까지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적으로 미국 입장에 달려있다며 거듭 공을 미국에 넘겼습니다.
반면 미국은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했다고 반박했군요.
[기자]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공격에 반격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창의적인 제안들을 가져갔고, 북한 대표단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 대표단의 주장은 8시간 반 동안의 협상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북측이 제기한 책임론도 정면 비판했습니다.
국무부가 언급한 '창의적인 제안'이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체제보장 패키지 등 미국의 상응 조치를 엮는 조합을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부는 북미 간 70년에 걸친 적대적 유산을 단 한 차례 만남을 통해 극복할 수 없다면서 양국 모두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중재국 스웨덴이 2주 내 다시 회동하자고 제안한 것을 미국은 수락했다며, 북측도 조만간 대화에 나올 것을 제안했습니다.
협상 결렬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목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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