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의혹의 최초 고발자 김상교 씨가 조금 전 보신 경찰총장 윤모 총경의 측근과 여당 국회의원에게서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경찰이 사건을 은폐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던 김상교 씨가 강남경찰서에서 작성한 1차 신문조서를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자필로 마약 의혹을 진술한 내용만 빠져 있습니다.
[김상교]
"마약에 대한 얘기 기재한 (진술조서) 67페이지가 사라졌습니다. ." 그래서 '이게 왜 없느냐'고 얘기했는데, 그쪽 경찰들이 싸해졌고.
이런 은폐 정황의 뒷배로 이른바 경찰총장 윤모 총경을 지목한 김 씨는 지난 3월 윤 총경과 고향 선후배 사이라는 사람에게서 회유를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김상교]
"'내가 잘 알아', 막 이러면서. '경찰 실세이고 청와대 민정실에 있었고. 상교야, 너도 좀 조용히 조용히 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의 회유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조카를 최초 폭행자로 몰아서 '제2의 국정농단'으로 끌고가야 한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상교]
"최순실씨의 돈이 YG 쪽에 엮여있고, 이것은 제2의 국정농단이기 때문에 그쪽으로 밝혀야 내야 되고 끌어내야된다, 판 키워야 된다."
반면 해당 국회의원은 "지난 4월 김 씨가 신변 위협을 느낀다고 해서 20분 정도 만났을 뿐"이라며 "김 씨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경찰 부실 수사 증거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