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강원도 영동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고, 7명이 다쳤습니다.
전국적인 피해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주환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후 5시쯤 공식 피해 집계를 내놨는데 우려했던 대로 인명피해가 늘었군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후 5시쯤 공식 집계가 나왔습니다.
인명피해가 사망 9명에 이릅니다.
경북에서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수로나 양식장을 점검하다가 급류에 휩쓸리거나, 흘러내린 토사에 주택이 무너지면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부산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실종 상태에 있어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부산 사하구에 발생한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포항과 울진에서 1명씩 실종자가 발생해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많았는데, 피해 규모는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 천여 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일시 침수되는 피해를 봤는데, 아직도 8백여 채 정도에서는 물빼기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대적으로 침수 피해가 심각한 주민들은 임시 거주 시설로 이동했는데요,
강원과 경남을 중심으로 175세대, 3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항공기 운항은 오전부터 정상을 되찾았지만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와 여수, 통영 등을 오가는 41개 항로에서 여객선 230여 척의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라산,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의 185개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또 태풍이 통과한 이틀 사이, 전국적으로 4만8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는 오늘 안으로 대부분 복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산사태나 도로 유실 지역의 경우, 내일까지 복구가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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