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미탁'은 해남 부근에 상륙한 뒤 빠르게 남부 내륙을 지나고 있습니다.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지고 있어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태풍 '미탁'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태풍 '미탁' 위치 어디쯤인가요?
[기자]
네, 태풍 미탁은 어젯 밤 해남 부근에 상륙한 뒤 화순, 구례를 지나 경남 지방을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은 영남 내륙을 관통해 오늘 오전 8시쯤에는 경북 영덕 인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새벽부터 오전 사이가 되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세력은 내륙에 상륙하면서 소형급의 약한 강도로 더 약화했습니다
지난번 태풍 '타파'보다는 약하지만 내륙을 관통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곳곳에 물 폭탄을 쏟아붓고 있어서 끝까지 경계를 해주셔야합니다.
태풍특보 상황도 좀 살펴보죠, 남부 내륙은 강화됐는데, 제주도는 특보가 해제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서 내륙의 경우 충청도까지 태풍특보가 확대했고, 경보 지역도 남부 전 지역으로 더 강화됐습니다.
영동 지방에도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앞으로 태풍이 영남 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영동과 동해 상은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태풍특보가 강풍특보로 대치됐고, 제주도 부근 해상과 서해상, 남해 서부도 태풍특보가 풍랑특보로 대치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까지는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취약시간인 야간에 통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태풍 타파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태풍이 북상하기에 앞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지금은 남부 곳곳에 비바람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위력이 강하다는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이미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제주도 산간, 윗세오름에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보성과 경북 울진 지역은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일 최대순간풍속도 여수에서 초속 33.4m가 관측됐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간판이나 건물 지붕 등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지금은 남부 지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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