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종구 앵커, 차정윤 앵커
■ 출연 : 정혜윤 / 문화생활과학부 기자
18호 태풍 '미탁'은 전남 해안, 해남 부근에 상륙한 뒤 빠르게 남부 내륙을 지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7개인데, 이 가운데 내륙을 관통하는 태풍은 '미탁'이 처음이어서 그만큼 비바람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태풍 '미탁' 상황과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문화생활과학부 정혜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태풍 '미탁' 위치 어디쯤인가요?
[기자]
네, 태풍 미탁은 오늘 밤 9시 40분쯤 목포 인근 전남 해안, 그러니까 해남 부근에 상륙했고, 지금은 목포 남동쪽 약 40km 부근 육상을 빠르게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태풍은 남부 내륙을 관통해 내일 오전 8시쯤에는 경북 영덕 인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가 되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세력은 내륙에 상륙하면서 소형급의 약한 강도로 더 약화했습니다.
지난번 남해안에 강풍 피해를 몰고 온 태풍 '타파'보다는 강도가 약하지만, 이번에는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기 때문에 비바람 피해는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경계를 해주셔야 겠습니다.
태풍특보 상황도 좀 살펴보죠, 더 확대 강화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면서 해상과 남부 내륙은 대부분 태풍 경보로 더 강화됐습니다.
중부 지방은 충청 일부 지역까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영동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이쪽으로 이동하면서 영동과 동해상은 태풍특보가 내려지겠고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강풍 예비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영향 반경이 230km에 달하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고, 취약시간인 야간에 통과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태풍 타파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태풍이 북상하기에 앞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비바람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만큼 위력이 강하다는 것이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 전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이미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제주도 산간, 윗세오름에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고, 전남 보성과 경북 울진 지역은 20...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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