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로 예상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검찰 소환 일정이 계속 늦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일단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비공개 소환 가능성이 유력해졌는데, 검찰과 정 교수 측이 소환을 둘러싸고 치열한 수 싸움을 벌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오늘도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이 검찰청사에 등장했는데, 소환 일정과 관련해 모른다고만 말했습니다.
[이인걸 / 정경심 교수 변호인 : (일정 조율해서 확정하셨나요?) 몰라요. (정경심 교수님 입장이 어떠신 지만 말씀해주시면 안 될까요?) 몰라요.]
검찰은 변호인들과 정 교수의 소환 시기, 방식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청 현관을 통한 통상적인 소환과 동선과 일정을 알리지 않는 '비공개' 소환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출석 방식은 외부 영향이 아니라 수사팀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수사공보준칙에 따른 공개 소환 대상이 아니고, 자택 압수수색 이후 건강 상태가 염려되는 점, 국민 관심이 높아진 점 등을 고려하면서 방식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정 교수가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 (부인께서 비공개 소환 요구하면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의혹을 구속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가 기소된 이후에 정 교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검찰은 기소 시한인 내일(3일) 조 씨를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횡령 혐의 등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어서, 조 씨의 공소사실이 공개되면 정 교수 입장에선 자신의 혐의를 방어하는 데 유리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재판에 넘긴 이후에도 정 교수 소환 조사를 바탕으로 추가 범죄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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