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살인' 이춘재, 자백할 수밖에 없었던 4가지 배경 / YTN

YTN news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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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가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연쇄살인 외에 추가 범죄까지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는데요.

줄곧 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춘재가 속내를 털어놓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수사본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

이춘재의 자백 일부가 공개됐는데, 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던 이춘재가 지난주부터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털어놓은 범행은 모두 14건에 이릅니다.

화성사건이 8번째 모방범죄 외에 모두 9건이니깐, 묻혀있던 5건의 사건도 추가로 그 실체가 드러나게 된 셈입니다.

이춘재의 여죄 5건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3건, 그리고 이춘재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까지 1993~94년 무렵의 2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범행이 확인된다 해도 이춘재를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2007년 이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이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발생한 사건 기준으로 봐도 2009년에 이미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춘재가 진술을 번복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데다, 진술의 신빙성을 계속 검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9차례 이어진 대면조사와 함께, DNA 감정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그간 혐의를 부인해오던 이춘재가 왜 자백을 하기 시작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우선 DNA 감정 결과가 추가로 나온 게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초기 5차·7차·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왔는데, 최근 4차 사건의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나온 겁니다.

이춘재의 DNA는 피해자의 속옷을 포함해 5곳 이상에서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춘재가 목표로 삼았던 가석방의 희망이 사라진 점도 심경 변화를 일으킨 배경으로 꼽힙니다.

실제 이춘재는 부산교도소 1급 모범수로, 특별사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법최면 전문가를 동원한 경찰 조사에서, 버스 안내양 등 당시 목격자들이 이춘재가 범인이라고 진술한 것도 이춘재를 압박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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