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장관이라고 부르지 않고 있죠.
오늘 대정부질문에서는 "귀하"라고 부르거나 답변석으로 나오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파면' '조국 해임'이라는 피켓을 준비한 자유한국당은 조국 장관에게 단상으로 나오지 말라고 요구합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법무부 장관에게 직접 질문하는건 스스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유감스럽겠지만 앉은 자리에서 국민과 함께 질문을 경청해주시면 됩니다."
직무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만큼 질문도 하지 않고 장관으로 부르지 않겠다는 겁니다.
[박명재 / 자유한국당 의원]
"귀하라고 부르겠습니다. 귀하가 앉을 자리는 국무위원석이 아니라 검찰청 조사석이 돼야 맞다는 (여론입니다.)"
조 장관은 자리에 앉은 채 박 의원의 발언을 들어야 했습니다.
'조국 씨'라는 호칭도 나왔습니다.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장관 인정 못하면서 왜 질의를 해!)"
조 장관이 각종 의혹으로 만신창이가 됐다고 지적해 여당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강효상 / 자유한국당 의원]
"세상의 소금 같은 역할을 했음 좋겠는데 알고 보니까 완전 바닥에 떨어져서 소금이 아니라 흙보다 못한 이런 상황이 된 거죠.(반발)"
[조 국/ 법무부 장관]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하고 있고 고통스럽습니다. 말씀의 취지 새기겠습니다.
강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후에도 조 장관 비판을 5분 간 이어갔고 여당 의원들은 "그만하라" 소리 질렀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