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접근하면서 오늘 밤 서해 먼바다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태풍 '미탁'은 개천절 새벽에 전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두 기자!
태풍 속도가 빨라진 것 같은데, 제주도는 간접 영향권에 들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 전면에 수증기가 유입되는데 제주도와 전남까지 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해제됐고, 지금은 전남 고흥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또 전남 동부와 남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비는 점차 충청 이남까지 확대되고 내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는 서해 먼바다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한 채 타이완 북동쪽 해상에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속도가 어제보다 조금 빨라지면서 개천절 새벽 전남 서해안에 상륙한 뒤 내륙을 관통해 오후 늦게 포항 부근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비와 바람 모두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산간에 최고 600mm, 섬 지역에는 초속 50m의 폭풍이 동반되겠고, 제주도와 해안가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17호 태풍 '타파'와 세력은 비슷하지만, 내륙을 관통하며 더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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