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은 4차 공판에서도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습니다.
고유정은 모두 진술을 통해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기 싫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고유정에 대한 4차 공판은 고 씨의 모두 진술로 시작됐습니다.
직접 작성한 의견진술서를 10여 분 동안 울먹이며 읽었습니다.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 해 몸싸움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기존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면서도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을 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유족 측은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강문혁 / 유족 측 법률대리인 : 일방적으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진술이 있었고 유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습니다.]
이어진 증거 조사에서는 혈흔에서 추출된 졸피뎀 성분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 측은 증인으로 나온 국과수 감정관을 통해 이불에서 피해자의 혈흔과 졸피뎀이 추출됐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유정 측은 시료 채취가 어느 부분에서 이뤄줬는지, DNA와 약독물이 같은 부분에서 나왔는지 확신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고유정의 모두 진술에 대해서도 피고인의 입장에서 이해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남윤국 / 고유정 법률대리인 : 공소사실하고 전혀 다른 사실로 진술한 것이고 피고인은 사건을 경험한 사람으로 진술한 것입니다.]
이번 재판정에도 많은 일반인이 찾았고 고유정을 향해 탄식과 야유, 고함이 쏟아졌습니다.
5차 공판은 오는 14일 이어집니다.
YTN 유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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