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축'은 그동안 국가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국토의 불균형 개발이란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이른바 '강호축'을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새로운 발전 축인 강호축의 핵심은 고속 철도망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충북선을 고속화하면 전남 목포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3시간 반 만에 주파할 수 있습니다.
강호축 개발에 참여하는 광역시도는 강원도와 충청북도, 광주시 등 모두 8곳,
고속철도망을 따라 시도별 전략산업을 연계해 육성하자는 게 기본 구상입니다.
특히 올해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영된 데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면제돼 탄력이 붙었습니다.
[송재호 / 국가균형발전위원장 : 예타 면제를 통해서 강호축의 고속 교통망을 확실하게 연결해서, 강릉에서 목포까지 환승 없이 KTX를 타고 3시간에 이를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할 발전 포럼도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시종 / 충청북도 도지사 : 강호축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이것을 완성하기 위해선 발전포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동해 북부선까지 연결되면 강호축은 북한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까지 이어지는 대륙 철도망의 전초 기지가 됩니다.
[김한근 / 강릉시장 : 강릉에서 제진까지 잇는 동해 북부선이 조기에 착공돼서 대륙으로 가는 그 꿈이 빨리 실현될 수 있도록….]
강호축 8개 시도는 발전 포럼의 공식 출범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강화해 사업 추진 동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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