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가수 승리 등이 '경찰총장'이라고 부른 윤 모 총경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건데, 조국 가족펀드와 연루 의혹도 불거져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사무실을 덮쳤습니다.
연예인 유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은 윤 모 총경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검찰 관계자 : (윤 총경 관련해서 새로운 혐의가 나온 건가요?) …. (아니면 경찰이 부실수사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윤 총경은 가수 승리 등이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고 부른 현직 경찰입니다.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운영하던 술집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유인석 대표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지만, 경찰은 단속 정보 유출에 대해서만 '직권남용'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 총경을 유인석 대표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 모 씨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했습니다.
특히 녹원씨엔아이는 전신인 '큐브스' 시절 대표와 대주주 등이 '조국 가족펀드' 투자업체와도 연관돼 있어 검찰이 관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총경은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한 전력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5개월간 '버닝썬 의혹'을 대대적으로 수사하고도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경찰청 압수수색으로 다시 윤 총경을 본격 겨냥하고 나선 가운데 수사 방향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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