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조국 장관은 압수수색 검사와의 통화에 대해 수사개입이 아닌 "남편으로서 인륜의 문제"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며 장관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더 굳건해진 조 장관의 의지를 유주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자 고개를 숙였던 조국 장관.
[조국 / 법무부 장관]
"제 처가 물론 상태가 매우 나빴지만 그냥 (전화를) 다 끊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지금 합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출근길 모습은 달랐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이건 인륜의 문제입니다."
수사 개입 의혹은 부정하면서 전화통화를 당연시 한 겁니다.
조 장관은 한 시사 주간지 인터뷰에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은 저를 딛고서라도 가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출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하루를 살고 또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개혁"이라며 "죽을힘을 다해 앞으로 내디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과 가족들을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과 제 아내 사이의 다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가 오면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터뷰에서는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다양한 표현으로 내비쳤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