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논란에 국감 증인 채택도 '진통'...내일 대정부질문 '불꽃 공방' 예고 / YTN

YTN news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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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는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둘러싼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 조국 장관이 데뷔전에 나서는데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를 소관 부처로 둔 국회 법제사법위가 국정감사 관련 사항을 논의·의결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이내 충돌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인사청문회 때 부르지 못한 가족 등 핵심 당사자 포함 69명의 증인을 요구하면서 국정감사도 통상적으로 열던 법무부 청사가 아닌 국회에서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 (민주당은) 완전히 조국 방탄 감사로 만들려고 작심한 것 같습니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이상 법무부 청사에 가서 국정감사를 할 수 없다….]

발끈한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 신청 증인이 대부분 수사 중인 사건 관련 인물이고,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 게 관례라면서 국정감사 장소도 피감기관 방문이 원칙이라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국 방탄 국정감사가 아니라 조국 장관을 빌미로 정치 선동장으로 만들려는 국정감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법제사법위는 물론, 조국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다룰 정무위에서도 일반 증인 채택이 불발됐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연일 공방을 이어가는 여야 지도부도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쟁 국회 NO, 민생 국회 YES,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정쟁 증인 NO, 민생 증인 YES 이 기조로 임한다고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관련된 비리의 실상은 무엇인지, 이 정부의 구조적 비리 무엇인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통해서 엄히 추궁해주시길 바랍니다.]

내일부터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가운데 조국 장관도 신임 국무위원 인사에 나서는 등 장관으로서 국회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번 대정부질문도 조국 대전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야당은 사퇴 총공세, 여당은 철통방어와 민생 이슈 전환으로 화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YTN 우철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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