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거론하며 반드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동맹국들에는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메시지는 35분간의 연설 중반부에 짧게 나왔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평화를 택할 수 있다며 한반도에서 대담한 외교를 추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 실현을 위해 반드시 비핵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에게 내가 진정으로 믿는 것을 말했습니다.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가능성을 실현하려면 반드시 비핵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억압적 정권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세계 1위 테러 지원국이라며 이란 지도부는 핵무기 개발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란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고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란의 위협적인 행동이 계속되는 한 제재는 풀리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강화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대적할 수 있는 군사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를 위해 필요한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올해로 세 번째입니다. 대결 구도였던 첫해 2017년의 강경한 대북 메시지와 달리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화적인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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