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지난달부터 서울의 한 유명 음악전문 고등학교의 비리 의혹을 고발했습니다.
베일에 싸였던 학교의 실상이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학교에 대한 전격적으로 감사에 나섰습니다.
학생과 교사들은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꼭 진실을 밝혀달라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설립자 일가의 비리 의혹이 불거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를 상대로 교육청이 전격적으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애초 오는 11월 정기 종합감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YTN 연속 보도 이후 곧바로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감사에는 설립자 일가의 비리 의혹을 규명할 특별감사팀도 함께 투입됐습니다.
교육청은 가족이 세운 외부 학원을 이용한 교비 횡령이나 부실한 교육 과정 등 그동안 불거진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또 감사가 끝난 뒤에는 별도로 종합 점검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에 이어 교육청 감사까지 이뤄지면서 학교는 혼란을 맞고 있지만, 학생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진상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학생 : 지금 혼란스러운 시기를 잠재워야겠단 것보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교사들도 단체 성명을 통해 설립자인 교장, 장 모 목사가 YTN 보도 이후 증거인멸까지 지시했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교사 : 모든 일이 정확하고 깨끗하게 밝혀져서 지금까지 쌓아온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헌신이 더는 더럽혀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감사 결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시정명령과 징계 등 행정처분이 내려지지만,
설립자 일가가 교내 징계위원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얼마나 실효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교육 당국은 필요한 경우 수사 당국에 직접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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