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있는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농장 주변은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고한 농장의 주인이 통제선 바깥으로 나와 언론과 인터뷰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의심된다며 신고한 농장이 있는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가현리입니다.
농장 밖 방역통제초소를 중심으로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과 표지판이 설치됐습니다.
외부인이 들어갈 수 없을 뿐 아니라 통제선 안쪽 인력이나 차량 등도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데 통제구역 바깥을 취재하던 기자가 한 농민을 만났습니다.
이 농민은 자신이 의심 신고를 한 농장의 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농장 주인은 농장 바깥의 자택에 있었는데 의심 신고를 마친 뒤 농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돼지 혈청 추출 광경 등을 지켜본 농장주인은 다시 농장 밖으로 나왔고 마을에 머물다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의심 신고 농장 주인 : 오늘 아침에 나가보니 4마리가 유산하고 5마리는 사료도 안 먹고 누워 있더라고요.]
농장 주인은 장관까지 다녀가 설마 했는데 의심 신고를 하게 됐다며 별일 없기를 바랐습니다.
[의심 신고 농장 주인 : 아무리 소독을 열심히 했더라도 의심스러운 문제가 생겼으니 결과를 봐야겠죠.]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초동방역팀이 투입돼 인력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농장 주인이 통제구역을 넘나들고 심지어 외부인과 만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농림축산부는 뒤늦게 농장주인이 어떤 경로로 농장을 드나들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농장주인과의 인터뷰 사실을 당국에 알린 뒤 소독 등 긴급방역을 받았습니다.
YTN 류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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