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이 우수하지만 가격은 저렴하다는 '가성비'라는 말이 있죠.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위 가성비를 내세운 중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고전하는 동안 1백만 원 넘는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는 5배나 늘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돌풍의 핵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입니다.
240만 원의 초고가에도 이달 초와 중순 두 차례 모두 출시되자마자 완판됐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해외시장에서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이클 / 갤럭시폴드 관람객]
"앞으로 폴더블폰 시장이 성장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갤럭시 폴드도 유용할 것 같고요."
LG전자도 고가의 V50 씽큐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위를 탈환한 상황.
비쌀수록 더 잘 팔렸습니다.
올해 2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71만 원 아래의 스마트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적게 팔렸지만 71만 원을 넘는 스마트폰은 더 많이 팔렸습니다.
특히 118만 원 이상의 초고가 폰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정옥현 /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5G로) 콘텐츠가 고화질이 되면서 메모리가 올라가고, (5G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 5G 기능이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 대한 선택 정도가 올라가겠죠."
보통 고가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이 쏟아지는 것도 영향을 미칩니다.
[최재문 / 경기 고양시]
"케이스 등 부가 액세서리 찾기에 회사의 주력 폰을 사용하는 게 편리한 것 같아서요."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보급형에서 프리미엄폰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박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