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태풍 '타파'로 비상인데, 미국은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 때문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최고 1000mm, 그러니까 1m에 달하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의 세계,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폭우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이 불어난 도로는 바다처럼 변했습니다.
[멘도사 / 현지 주민]
"미치겠네요. 제 딸이 지금 운전하고 있어요. (딸 걱정 때문에요?) 물론이죠."
호텔 로비는 물이 들어차 아수라장이 됐고, 방송국 직원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열대성 저기압 ‘이멜다’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주에 최대 1m가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 로버트 혼 / 구조자]
“물폭탄이 쏟아졌어요. 차가 물에 둥둥 떴어요. 물이 여기까지 올라왔었어요.”
급류에 바지선 9척이 떠내려가, 다리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1700여명이 구조된 가운데,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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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뭐라고 쓰여있는 거야?"
수심 10미터 바닷속에서 편지와 함께 프러포즈용 반지를 내미는 남성,
사방이 유리로 둘러싸인 수중 리조트에서 청혼을 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안타깝게도 청혼 직후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성의 신고를 받고 리조트 직원들이 출동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현지 당국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