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 동쪽 해상까지 북상했습니다.

전남 해안은 태풍과 점점 가까워지면서 비바람이 더 강해진다고 하는데요.

먼저 완도항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현 캐스터!

비는 여전히 약한 거 같은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군요?

[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17호 태풍 타바로 제주도에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이 곳 완도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비는 종일 약하게 내리고 있고, 오히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은 몸을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로 강합니다.

파도 역시 높게 일고 있는데, 태풍이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바람과 파도뿐 아니라, 비도 점점 강해지겠습니다.

현재 태풍 타파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곳 완도와도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데 오후 6시쯤 태풍과 가장 근접하겠고, 2~3시간 뒤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아직 최대 고비가 아닌데도 바람이 무척 강합니다.

여서도에는 1시 40분쯤 초속 27m, 청산도에는 3시 10분쯤 20.1m의 돌풍이 기록됐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최 근접하면 도서 지역에서는 초속 50m, 해안에도 초속 4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파도도 최대 10m로 무척 높게 일겠습니다.

또 시간 당 5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밤까지 최고 250mm의 폭우가 더 쏟아지겠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최근접 시간과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침수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계속해서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 드렸지만 전남 지역은 앞으로 2~3시간 뒤가 태풍의 최대 고비입니다.

저는 날씨 상황을 전해드리기 위해 이곳에 나와 있지만, 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최대 고비가 지날 때까지 되도록 해안가에 나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완도항에서 김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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