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피습을 계기로 중동의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이 사우디에 대한 추가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방공망 강화를 위해 수백 명의 미군이 파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 가능성은 배제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미군 병력과 군사장비를 추가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석유시설 공격을 받은 사우디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 추가 파병안을 승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번 파병은 "첫 번째 조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美 국방장관 : 이번 사우디 공격과 관련한 첫 번째 조치입니다. 우디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사우디와 UAE에 장비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미군 파병 규모는 일단 수백 명 정도로 예상됩니다.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은 파병 인원이 수천 명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며, 세부 사항은 며칠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미국 관리는 수백 명의 병력이 지대공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 포대와 고성능 레이더 등 방어적인 장비와 함께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고 공격 또한 이란이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방어용 무기의 사우디 배치 결정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공격은 일단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군 파병이 사우디 공격에 대한 책임을 전면 부인해온 이란을 자극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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