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지역을 직접 연결해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아직 판정은 아니고 의심 신고라고 해도, 인근 농가가 상당히 긴장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은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 인근입니다.

의심 신고가 들어온 뒤 인근 골목 곳곳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배치돼 방역 작업을 도와주고 있고, 신고가 들어온 농가 주변 도로는 통제된 채 출입하는 차량을 소독하는 시설이 설치됐습니다.

저희 취재진 역시 차량을 소독한 후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 장소까지 떨어져 현장 상황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의심 신고 돈사 인근 다른 돼지 농장도 이동을 완전통제하며, 혹시 모를 추가 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돼지 열병 의심 신고가 추가로 들어온 곳은 제가 서 있는 파주시 파평면과 여기서 약 2km 떨어진 적성면에 있는 돼지 농장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 농장 추가 의심 신고는 오늘 아침에 각각 접수됐습니다.

파평면 농장에서는 엄마 돼지 1마리가, 적성면 농장에서는 엄마 돼지 1마리를 포함해 두 마리가 폐사했다는 건데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파주와 연천 양돈농장에 이어 세 번째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두 농가는 처음 파주에서 돼지 열병이 시작한 농장과는 약 20km에 떨어져 있고, 오히려 두 번째 확진 판정이 나온 연천군과 더 가까운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관계 당국은 의심 농장에서 폐사한 돼지가 죽기 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형적인 증세인 고열과 식욕 부진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여부는 밤 10시쯤은 돼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두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는 각각 4천 마리와 3천 마리로 총 7천여 마리로 파악됐는데요.

만약, 확진 판정이 내려지게 된다면, 7천 마리 돼지 역시 살처분 대상입니다.

이번 열병의 잠복기가 4일에서 19일임을 고려할 때 얼마든지 추가 감염 신고사례가 들어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추가로 들어온 의심 신고가 확산의 신호탄은 아닌지 예의주시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돼지 농가 인근에서 YTN 김우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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