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 경기도 광주 상가 건물에 멸종위기종 긴팔원숭이가 나타났습니다.
주민이 다치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신선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119 구조대원들이 우리를 조심스레 옮깁니다.
우리 안에는 갈색 털의 원숭이 한 마리가 들어있습니다.
이 원숭이가 도심 상가 건물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 오후 4시 반.
원숭이는 주변을 배회하며 50대 여성의 무릎을 할퀴는 등 소동을 벌이다 1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민경순 / 피해자]
이게 무슨 원숭이야? 했는데 그때 원숭이가 나한테 달려든 거지. 나를 물어놓고 문으로 들어가버려서 문을 잠근거지. (마취총) 세 번을 쏘니까 쓰러져서.
이 원숭이는 국제 멸종위기종 1급인 흰손 긴팔원숭이.
같은 건물에 사는 주민이 기르고 있었는데 스스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원숭이를 인근 동물원에 인계했습니다.
또 해당 주민이 거래가 금지된 멸종위기 동물을 어떻게 구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제공 : 경기 광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