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로 이번 주 정기국회 의사일정 일정이 파행됐습니다.
당장 내일로 예정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부터 차질을 빚게 됐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최민기 기자!
정기국회 일정 협의가 무산된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첫 단추부터 꼬였습니다.
앞서 오후 4시쯤부터 이뤄진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은 결국 파행으로 마쳤습니다.
회동을 마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인 조국 전 민정수석이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오는 게 맞는지 이견이 있어 정기국회 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내일 일정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파행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번 주 중에 만나 재협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장관이 대표연설에 참석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야당의 부당한 요구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정국을 바라보는 여야의 온도 차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 발언에서도 뚜렷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조국 총공세를 의식한 듯 이번 정기국회의 성과는 민생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정쟁으로 일축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여당은 민생 국회, 경제 국회, 개혁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 당부와 함께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습니다.
황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저는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더는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십시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추석 밥상머리 화제는 조국이었다며 조국 문제는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이라고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정부·여당은 조국 사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수그러들 것을 기대하고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조국 장관의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이 될 것입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데, 법무부와 여당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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