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원유 가격 폭등하나? / YTN

YTN news 201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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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정상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고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을 했고 또 사우디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산업에도 적잖은 충격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 건지 정상률 명지대 중동연구소 교수와 함께 이 문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정상률]
안녕하세요.


전문가들은 1991년 걸프전 이후 가장 심각하다 이런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 교수님은 이번 사태 어떻게 보세요?

[정상률]
2001년 9.11 테러 있었잖아요. 저는 이 사건을 보고 그거 비슷한 거 아닌가 분석이 됩니다. 사우디 핵심 시설이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건거고요.

특히 드론 공격을 당했잖아요. 두 군데. 특히 아브카이크 시설이라는 게 탈황 시설이라고 해요. 사우디에서 하루에 870만 배럴 생산하는데 그중 570만 배럴을 하루에 탈황시설을 하고 있고요.

이것은 결국은 사우디 원유 생산의 70%에 해당합니다. 또 세계 석유 한 5%라고 그러거든요. 그런 시설을 타격을 받았으니까 굉장히 큰 타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서 9.11 테러에 비유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원유체계 심장부로 알려졌기 때문에 어떤 사우디 경제, 단순 원유 생산 시설이라기보다는 경제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정상률]
그렇습니다. 사우디는 우리가 석유지대국가라고 하거든요. 석유를 생산해서 팔아서 그걸 국가를 경영하는데 그 중요한 시설이 타격을 받았으니까 굉장히 중요한 사건이라고 볼 수 있죠.


그렇군요. 그러면 바꿔 말해서 그렇게 중요한 시설을 건드렸을 때는, 공격했을 때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공격을 한 주체의 입장에서는.

[정상률]
공격한 주체는 후티 반군으로 알고 있거든요. 후티 반군은 예멘의 반군입니다. 예멘이 2015년경부터 내전 상태에 있는데 그중 한 반정부 세력 중 하나가 후티 반군이고요.

후티 반군의 입장에서는 사우디를 공격한 게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을 했거든요. 사우디와 이란 양쪽 개입했는데 그런 측면에서 후티 반군은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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